전국 소‧돼지 구제역 백신 접종 완료

농식품부, 전국 농장·축산시설 일제 소독에 총력

구제역 백신 접종 (사진=자료사진)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전국 소·돼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일제 소독에 총력을 기울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경기도 안성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전국의 소‧돼지 1340만 마리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백신 접종에는 지역 동물병원의 수의사, 농‧축협 소속 수의사 등 총 1099명의 수의사를 참여시키는 전국적인 접종 역량을 동원해 조기 완료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 때 까지 3~4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소독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전날까지 전국의 축산농가와 시설 8만 5660곳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고 3일에도 활용 가능한 전국의 과수원용 고압 분무기 95대, 농약 광역 살포기 90대, 드론 80대 등 1300여대의 시설‧장비를 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장에 바이러스의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사 내부와 외부에서 이중차단이 되도록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금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림에 따라 축사 내부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사용하던 소독액을 교체하고 축사 내외부를 일제 소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비가 그친 후 소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농협의 생석회 보유분 중 1만 2985포(260t)를 긴급 공급하고 지자체에서 보유한 생석회도 신속히 배포하기로 했다.

또 소독약이 부족하거나 방역 자재가 필요한 농가의 경우 소재지 시·군과 농협에 공급을 요청하도록 조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가 방역에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축사와 주변을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농장은 설 명절 전후 외국인 근로자 가족‧친지가 방문한 경우와 외국인 근로자가 고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경우에는 특별히 철저한 소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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