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30일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료가 채취된 주변 지역에서 병원균 발생 상황이나 밀도, 주변 작물 상태 등을 살피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예측하는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본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AI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해 신속히 방역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검출한 AI 바이러스의 최종 병원성 확인까지는 3~5일 걸릴 예정이다.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는 AI 바이러스를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이와 달리 저병원성은 사실상 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확인됐던 것은 작년 2월 충남 아산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