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조는 2일 오후 최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조직특보 임명장을 받았다고 밝힌 직후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스트립바에 간 게 확실하니까 내가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고 있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이 민주당 조직특보 명단에 오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니엘 조는 2017년 1월 10여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친구인 모 대학 H교수를 만나 점심을 함께 했다. 이어 H 교수의 권유로 더불어포럼해 가입했다. 더불어포럼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모임이었다.
이후 다니엘 조는 두 달 뒤인 3월에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한달여 뒤인 4월에 카카오톡으로 민주당 조직특보 임명장이 와 "어이없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서"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공개했다. 다니엘 조는 그러나 "정치활동을 하거나 특정 후보를 돕거나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다니엘 조는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때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이나 안민석 의원과 자신을 찍은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교민간담회에서 자연스럽게 찍은 것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의 스트립바 출입을 폭로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예천군 군의원들의 민폐를 고발한 가이드가 업계에서 왕따 당하고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비슷한 사례를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을 미워서 한게 아니며 공직자들이 해외에 나와서 일에만 열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선의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최 의원이 '캐나다까지 넘어가서 스트립쇼를 보자고 조르고 여자를 불러달라고 조른 현역 의원'을 밝히라는 요구한데 대해서는 "시간이 오래됐고, 증거도 없다"며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의원 건을 제보한 것은 비교적 최근인 3년전에 일어난 일이고 이사하는 과정에서 증거 자료도 찾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니엘 조는 다만 2010년대 초반에 여당 소속이었던 정치인이 개인적으로 방문했을 때 그런 적은 있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증거가 없고 크게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최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보좌관이 스트립바 출입을 말린적이 없다더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갔던 사람들이 입을 다 맞추지 않았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