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월 국내판매 6만 440대, 해외판매는 25만 2,873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내수는 17.5%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12.2%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7.7% 감소한 수치이다.
그럼에도 '2019 올해의 차'로 선정된 팰리세이드는 역대 대형 SUV 중 국내 월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계약 대수도 4만 5,000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해외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탓에 중국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며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룰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해 1월보다 1.2% 증가한 20만 8,908대를 팔며 선전했다. 기아차는 올해 1월, 국내 3만 8,010대, 해외 17만 898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달리 국내 판매 2.8%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2,2% 증가했다.
수개월째 월 1,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K9은 1월에도 1,047대가 판매됐다. K 시리즈의 경우 K3와 K5가 3,287대 팔렸고 K7은 3,000대의 실적을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지난해 1월 대비 25.8% 증가한 3만 7,880대 팔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 3,718대, 포르테(K3)가 1만 5,80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도입 2년 차로 실질적인 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