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을 지나 6월까지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 될 물량은 총 6,1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실적(1,458가구)의 4.2배 많은 수준이다.
올해 계획물량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해 분양을 계획했다가 일정이 미뤄진 곳들이 많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1월에 대림산업이 동대문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서울 분양시장은 시작이 좋았다”면서 “2월 이후로도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춘 재개발 분양단지들이 많은 만큼 서울 분양시장의 흐름은 급격히 위축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 수준을 잘 고려해 자금조달 계획을 잘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는 우선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3개 단지가 상반기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이 청량리3구역에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규모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2월경 분양한다. 3월에는 한양이 청과시장을 재개발 해 1,1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한 롯데건설은 상반기 중 청량리4구역에 1,425가구의 주거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 분양을 마쳤던 응암2구역에 128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당초 중학교 건립예정 부지였던 곳이 학교건립이 취소되면서 아파트가 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28가구 중 11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재개발이 보기 드문 강남권에서도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1구역에 1,945가구 규모의 롯데캐슬을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이 서대문구 홍제동에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2월), 계룡건설이 성북구 보문동에 리슈빌(4월),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자이(5월)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