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1월 31일 (목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임복 (세컨드브레인 연구소 대표)
◆ 이임복>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은 어떤 이슈를 가르쳐주시렵니까.
◆ 이임복> 오늘은 영상을 보는 새로운 방식인 OTT하고 얼마 뒤면 만나실 수 있는 접이식 폰, 폴더블 폰 이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 정관용> OTT가 뭐예요, 많이 듣기는 했는데.
◆ 이임복> OTT라는 말이 오버 더 톱이라는 이야기인데.
◇ 정관용> 오버 더 톱?
◆ 이임복> 여기서 톱이 정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셋톱박스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셋톱박스 위에 있다. 셋톱박스 없이 어디서든지 주문형 비디오하고 실시간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OTT라고 얘기합니다.
◇ 정관용> 셋톱박스 없이도 볼 수 있다?
◆ 이임복> 네.
◇ 정관용> 그럼 뭘 이용하는 거예요, 인터넷?
◆ 이임복> 그렇죠. 인터넷을 이용하니까.
◇ 정관용> 무선, 유선 인터넷.
◆ 이임복> 그걸 활용하고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볼 수 있다가 특징입니다.
◇ 정관용> 이 스마트TV를 가지고. 아니죠, 스마트폰. 전화기에서 보통 요즘 많은 분들 유튜브 딱 누르면 영상 나오잖아요.
◆ 이임복> 그렇죠.
◇ 정관용> 거기서 뭐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고 다 그러잖아요. 그게 OTT죠?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쉽게 설명하시면 되지 어렵게 얘기를 하세요. (웃음) 그런데 그게 스마트폰 아니라 어디서나?
◆ 이임복> 어디서나 되기 때문에.
◇ 정관용> 컴퓨터에서도 되고.
◆ 이임복> 컴퓨터에서도 되고 당연히 스마트폰에서도 되고 태블릿PC에서도 가능하고 이제 집에 게임기도 있다고 한다면 플레이스테이션이라든지 엑스박스라든지 그런 게임기를 통해서도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TV로도 가능하죠?
◆ 이임복> TV로도 물론 가능하죠. 요새 TV도 다 인터넷 연결돼서 스마트TV가 나오니까. 그냥 TV는 안 되고 스마트TV만 가능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런데 이 OTT를 통해서 본다는 얘기는 이제는 TV를 보는 사람보다 이렇게 보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다 그 얘기인가요?
◆ 이임복> 압도적으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압도적으로?
◆ 이임복> 이거를 자료를 보게 되면 방통위가 발간한 2018년도 방송매체 이용 행태 조사라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걸 보면 OTT 이용률이 42.7%로 재작년에 36.1%였으니까 지속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고요.
◇ 정관용> 36에서 42.7로?
◆ 이임복> 네. 어떤 디바이스로 보느냐에서는 스마트폰이 93.7%로 압도적으로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어떤 서비스를 이용을 하느냐. 이건 또 유튜브가 38.4%입니다. 연령대를 보게 되면 10대가 71.7%, 20대가 78.4%, 30대가 64%로 한마디로 젊은층은 모두가 보고 있다. 이렇게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정관용> 10대, 20대는 크게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매체 이용행태를 본 거잖아요.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TV를 보는 아이들보다 10대, 20대는 이렇게 OTT 서비스를 통해서 보는 게 훨씬 많다.
◆ 이임복> 압도적으로 많죠.
◇ 정관용> 열 중에 7명 이상이 이렇게 본다?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코드 커팅이라는 단어도 여기 동시에 등장하던데 그건 무슨 뜻이에요.
◆ 이임복> 말 그대로 코드를 자르다인데 내가 스마트폰 이런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니까 더 이상은 집에 있는 TV가 필요 없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좀 무서운 게 유튜브인데요. 유튜브가 2017년도부터 유튜브TV라는 서비스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도부터는 이제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하는데 우리는 단순하게 유튜브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것만 이해가 되는데 여기에 실시간 TV 서비스가 들어갔어요.
◇ 정관용> 그게 가능해요?
◆ 이임복> 네, 그래서 이미 미국에서는 ABC, CBS, FOX 그리고 NBC라는 4대 방송하고 케이블TV까지 합쳐서 한 40곳 정도 이상의 실시간 TV를 유튜브로 볼 수가 있게 됐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이임복> 만약 이게 국내도 도입이 되면 이건 또 하나의 변화가 일어나죠.
◇ 정관용> 그러니까 KBS, MBC나 아니면 저기 CBS TV 이런 것을 유튜브 화면에서 검색해서 그냥 바로 실시간으로 본다?
◆ 이임복> 맞습니다. TV에서 우리가 보기에 실시간으로 TV를 틀어놓을 필요가 없게 되는 겁니다.
◇ 정관용> 유튜브는 미국에서만 일단 서비스를 하고 있는 거죠, 그 TV는?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럼 방송국들한테서 돈을 주고 유튜브가 그걸 하는 겁니까? 어떻게 하는 겁니까?
◆ 이임복> 방송국하고 제휴를 맺는 거죠. 방송국들이 입사해서도 그쪽에 들어가 있게 되면 아무래도 노출되는 곳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광고면에서도 유의할 수밖에 없다는 게 특징일 겁니다.
◇ 정관용> 그리고 요새 또 영화계나 이런 데서 제일 큰 뉴스 중에 하나는 넷플릭스잖아요.
◆ 이임복> 넷플릭스죠.
◇ 정관용> 넷플릭스가 대표적 이런 서비스업체 아닙니까?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이임복>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개 국가에 서비스를 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회사가 됐고요. 가입자가 약 1억 4000만 명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출발이 어디서 시작했냐 하면 예전에 비디오 대여점이 있던 시절 기억하실 텐데요.
◇ 정관용> 그럼요.
◆ 이임복> 그때 저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늦게 갖다줘서 연체료 무는 거. 굉장한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를 만든 분도 그게 좀 싫었던 것 같아요. 초반에 시작했던 것은 한 달에 20달러 정도를 내면.
◇ 정관용> 정액제로?
◆ 이임복> 정액제로 20달러를 내면 3개까지 비디오나 DVD를 빌려가고 반납은 아무 때나 그냥 우체통에 넣으면 됩니다.
◇ 정관용> 연체기간이 없다?
◆ 이임복> 그렇죠. 거기에서 넷플릭스가 시작을 해서 2007년부터는 스트리밍 서비스라 그래서 비디오나 드라마 같은 것들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볼 수 있게 만든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특징이 똑같아요. 무제한으로 볼 수 있고요, 비용을 내면. 어떤 디바이스에서나 볼 수 있고 광고가 없습니다. 게다가 보고 싶은 것들을 매주 한 편씩 올라오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공개를 하는 게 또 특징입니다. 그래서 좀 인기를 많이 얻게 됐죠.
◇ 정관용> 이것도 월정액 기준으로 하는 거죠?
◆ 이임복> 월정액입니다.
◇ 정관용> 그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 이임복> 한 9500원 우리나라 돈으로. 지불하면 됩니다.
◇ 정관용> 넷플릭스 인기가 얼마나 돼요?
◆ 이임복> 인기가 국내도 지금 100만 명 정도 얘기하는데 일단 국내 가장 최근에 조선좀비라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 조선좀비라는 게 ‘킹덤’. 25일에 시작했던 6부작 드라마고요.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데 투자를 좀 많이 받아서 인기를 얻게 됐고요.
◇ 정관용> 넷플리스 오리지널이라는 얘기는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대서 드라마를 만들었다.
◆ 이임복> 맞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최근에 눈을 감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좀 생겼어요.
◇ 정관용> 왜요?
◆ 이임복> 그것도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때문인데요. ‘버드박스’라고 하는 영화가 최근에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이라기보다는 오픈했다고 해야 될 거 같아요.
◇ 정관용> 넷플릭스에서 오픈했다.
◆ 이임복> 맞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 자체가 눈을 뜨면 보이지 않는 존재 때문에 사람들이 자살을 합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서 생존을 해야 돼요. 그런데 이게 워낙에 흥행이다 보니까 이 영화를 보고 났었던 미국의 유명 유튜버 모건 애덤스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자기도 한번 해 보겠다. 따라서 올린 영상이 눈을 감고 생활한 영상이 4일 만에 200만 조회수를 넘겼습니다. 그걸 보고 사람들이 나도 한번 해 보겠다. 챌린지가 시작됐어요.
◇ 정관용> 드라마를 보고 흉내 낸다는 얘기네요, 한마디로.
◆ 이임복> 이 영화를 보고 나도 한번 해 보겠다. 그래서 걸어다니기도 하고요. 운전하기도 하는데 사고가 일어났죠.
◇ 정관용> 그랬겠죠. 눈 감고 어떻게 운전해요.
◆ 이임복> 그렇죠. 그래서 유튜브에서는 이런 챌린지하지 말아라, 너무 위험하다. 금지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 정관용> 그만큼 주목도가 높고 인기가 높다 이런 얘기군요.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넷플릭스에서 오픈하면 극장에서는 개봉 안 합니까?
◆ 이임복> 극장에서 이제 개봉을 한다, 안 한다는 말이 많기는 한데 사실상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굳이 할 필요가 없죠.
◇ 정관용> 그런데 요새 화제가 된 ‘로마’라는 영화 있잖아요. 그건 개봉관에서도 하고 넷플릭스에도 하더라고요.
◆ 이임복>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것들도 있는데 이게 또 문제가 됐었던 것은 2017년 정도만 해도 영화제 칸에서 극장에 개봉을 안 하는 영화는 수상자격이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넷플릭스를 보는 인구수가 많아지게 돼 있고 많은 영향을 미치다 보니까 오히려 2018년도에는 워낙 영향력이 크니 비경쟁부문에 우리가 넷플릭스를 초대하겠다. 이런 영화들을 경쟁이 아니라 비경쟁으로 들어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히려 넷플릭스 측에서 우리 가지 않겠다 하면서 보이콧되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사람의 스마트폰에서 개봉을 할 수 있다 보니까 굳이 영화관이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된 거죠.
◇ 정관용> 한마디로 넷플릭스는 자기가 판권을 산 동영상을 많이 확보하든지 직접 투자해서 제작한 동영상, 영화도 됐고 드라마도 됐고 예능 프로그램도 됐고. 그런 것들을 많이 확보해서 전 세계에 많은 고객들을 월정액을 받아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이런 서비스의 모델을 개발해서 히트를 쳤다 이거죠.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우리나라는 왜 이런 걸 못 만들죠? 제가 비교해 보면 우리는 IPTV로 올레TV나 SK브로드밴드 이런 거 보잖아요. 그럼 거기도 월정액이 나갑니다.
◆ 이임복> 그렇죠.
◇ 정관용> 광고가 있어요. 그다음에 영화 한 편 보려고 그러면 꼭 돈을 얼마씩 달라고 그래요.
◆ 이임복> 맞아요.
◇ 정관용> 왜 차이가 납니까?
◆ 이임복> 이것 때문에 이제 국내에서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를 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했었던 게 말씀하셨던 광고가 없다입니다. 내가 지금 분명히 서비스 이용을 하고 있는데 영화를 보려면 돈을 또 내야 되거든요. 돈을 냈는데 광고를 또 봐야지만 영화가 시작이 되니까 이게 너무 당연했었는데 넷플릭스를 보다 보니까 광고도 없고 내가 지금 스마트폰에서 보다가 태블릿에 이어볼 때 바로 이어서 볼 수 있고 이게 장점이 됐죠. 여기서 이제 국내에서도 하나 착안해서 나온 서비스가 스타트업이 왓챠플레이라는 서비스를 또 만들어냈습니다.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랑 비슷한데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굉장히 유명한 드라마 중에 ‘왕좌의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 정관용> 있죠.
◆ 이임복> 이게 넷플릭스에 서비스가 안 됩니다. HBO라는 곳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넷플릭스랑 제휴가 안 되어져 있는데 이건 또 왓차플레이에서는 보입니다. 사람들이 여기서 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까 인터넷 회사들은 네이버TV, 카카오TV라는 것을 만들기도 하고 통신사들은 올레TV, 옥수수를 가지고 있고요. 방송 3사는 POOQ이라는 서비스를 또 만들어놨습니다.
◇ 정관용> 그냥 올레TV가 아니라 올레TV에 옥수수? 또 다른 서비스.
◆ 이임복> 올레TV가 있고 옥수수라는 서비스가 또 있죠. 여기에 대해서 CJ헬로비전은 뷰잉, CJ E&M은 타빙. 굉장히 많은 OTT들이 나와서 아까 말씀하셨던 넷플릭스 이게 나오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보고. 광고를 조금 없애고.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뒤에 조금 소개한 곳들은 광고가 줄어들고.
◆ 이임복> 줄어들죠.
◇ 정관용> 그다음 한 편당 얼마 돈 내는 것 없어집니까? 월정액만으로?
◆ 이임복> 거의 월정액으로 가고 있다고.
◇ 정관용> 가고 있다. 넷플릭스를 따라가는군요.
◆ 이임복> 그렇죠. 구독 서비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구독 서비스가 오히려 보편화되어가고 있다 그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결국 그 서비스의 경쟁에 있어서는 누가 더 많은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느냐, 콘텐츠, 그거잖아요.
◆ 이임복> 맞습니다. 그거하고 이제 큐레이션 부분이 들어가는데 얼마나 많은 곳에서 내가 원하는 영상을 보게 만들어주느냐, 추천해 주느냐. 또 한 가지는 얼마나 많은 곳에서 자기만의 오리지널을 가지고 있느냐. 그게 키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120억이라든지 200억 정도의 돈으로 투자해서 킹덤과 같은 드라마를 만드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한국에 지금 후발로 넷플릭스 비슷한 서비스를 많이 출시는 하지만. 바로 경쟁은 어렵겠네요.
◆ 이임복> 오리지널 확보가 올해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죠.
◇ 정관용> OTT 세상. 그 속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유튜브하고 넷플릭스다.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한국은 그런 거 못 만들고 있죠.
◆ 이임복> 노력 중입니다.
◇ 정관용> 두 번째 폴더블 폰 접히는 전화기. 요즘 젊은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젊어서 접히는 전화기만 썼었거든요.
◆ 이임복> 폴더폰이라고 있었죠.
◇ 정관용> 다시 그걸 만든다? 왜 그래요?
◆ 이임복> 전에는 폴더폰이라고 했었고요. 요즘에 이슈가 되는 건 폴더블 폰이라서 좀 헷갈리는데 요즘에 유행하는 폴더블 폰이라는 말은 액정을 접는 걸 이야기합니다.
◇ 정관용> 액정을 접는다.
◆ 이임복> 액정이 양쪽으로 나눠지는 게 아니라 액정까지 한꺼번에 접힌다고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이런 것들 내놓는 이유가 좀 있죠.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바 형태가 나온 지가 한 10년이 됐습니다. 10년 동안 바 형태에서 변화가 없다 보니까 개인들, 사람들도 좀 심심해하기도 하고요. 뭔가 좀 새로운 것을 보고 싶어했었는데 드디어 롤러블 TV부터 시작해서 뭔가 디스플레이가 휘어지기 시작하고 접히기 시작하고 올해는 정말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폰을 만들겠다. 이걸 제조사들이 밀고 있죠. 그래서 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이렇게 반으로 접힌 상태로 들고 다니는 거예요?
◆ 이임복> 네.
◇ 정관용> 그럼 그 반으로 접힌 상태로 들고 다니는 그 스마트폰은 지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보다 더 작아요? 아니면 커요?
◆ 이임복> 그 사이즈는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한데.
◇ 정관용> 그런데 어느 정도로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 이임복> 현재는 반을 딱 접었을 때 남성분들의 반지갑 정도.
◇ 정관용> 반지갑.
◆ 이임복> 그 정도 사이즈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정관용> 그럼 지금의 스마트폰보다는 좀 작아지는 거네요.
◆ 이임복> 한 3. 5인치에서 4인치 정도가 되고 펼쳤을 때는 대략 7인치 정도.
◇ 정관용> 그럼 펼쳤을 때 사이즈는 지금의 화면 크기랑 비슷한 거예요?
◆ 이임복> 그래서 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태블릿이라고 할 정도로 지금도 충분히 스마트폰이 커졌기 때문에 이것보다 약간 큰 형태가 되는 것 같아요.
◇ 정관용> 조금 더 큰?
◆ 이임복> 조금 더 큰 형태입니다. 그래서 이게 과연 쓸모가 있느냐. 이런 얘기들도 지금 나오고 있죠.
◇ 정관용> 가격은요?
◆ 이임복> 가격이 이제 문제가 됩니다.
◇ 정관용> 아무래도 액정까지 접히는 거는 신기술이니까 비쌀 것 같은데요.
◆ 이임복> 신기술뿐만 아니라 접었을 때 접고 났었을 때 그냥 아무것도 안 보이는 형태가 되느냐. 아니면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집어넣느냐.
◇ 정관용> 접은 상태로 이것저것 전화도 하고 할 수 있느냐. 그거죠?
◆ 이임복> 그렇게 되면 디스플레이가 하나가 더 늘어납니다.
◇ 정관용> 맞아요.
◆ 이임복> 그럼 3개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많아지기 때문에 금액도 비싸질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가장 최근에 먼저 작년에 내놨던 게 중국의 로욜이라는 회사였는데요. 이쪽에서는 1300달러 정도에 판매를 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1300달러, 130만 원.
◆ 이임복> 그 정도 수준이니까 그럼 비싸지 않겠네 생각을 하시거든요.
◇ 정관용> 조금 비싸죠.
◆ 이임복> 그래도 요즘 워낙에 비싼 스마트폰 많이 나오죠. 로열 같은 경우에는 완성도가 좀 부족하기 때문에 판매량 자체는 많지 않고요. 저희들이 기대하는 것은 다음 달에 출시되는 삼성의 갤럭시. 갤럭시 폴더블이 예상 가격가가 한 250만 원 정도 예상이 됩니다.
◇ 정관용> 250?
◆ 이임복> 250 정도 돼요.
◇ 정관용> 지금 고가의 거의 배네요.
◆ 이임복> 맞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있는 물량 자체는 아무래도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다. 과연 이걸 사람들이 스마트폰 더하기 태블릿PC를 사면 되는 금액인데 과연 지불할 수 있을까. 소수만 먼저 사는 테스트성이 높은 확률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최대 장점은 그럼 결국 조금 더 큰 화면 즐기고 볼 수 있다 이거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 이임복> 그렇죠. 그럼 쓸모가 있을까 고민해 보면 요새 유튜브 보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그냥 작은 폰으로 봐도 되는데 이왕이면 큰 화면으로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고요. 그래서 제조사들이 포인트를 두고 있는 것은 폰을 갖고 다니면서 크게 본다의 의미가 아니라 태블릿을 들고 다닐 수 있는데 언제든지 접을 수 있다. 약간 거꾸로 포인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활용도에 대해서 사람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죠. 언제나 크게 볼 수 있는데 내 휴대성이 좋아진다. 그쪽에 포인트로 많이 밀고 있는 형태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이건 장기적으로 액정, 화면이라고 하는 게 요새 아까 설명했지만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돌 감기는 TV까지 나왔으니까. 그쪽 기술을 점점 발전시키면 아주 얇은 무슨 필름 같은 것을 돌돌 말고 다니다가 쫙 펼치면 큰 화면이 되고. 이럴 수도 있는 세상이 오는 거 아니에요.
◆ 이임복> 그렇죠. 많은 분들이 꿈꾸는 미래이기 때문에 분명히 올 미래이고요. 이미 몇 년 전에 전자잉크 방식으로는 LG에서도 접이식이 나오기는 합니다. 살짝 말 수 있는 형태. 그런데 아직까지 가격도 비싸고 조금 저희가 폴더블 폰이 성공하는 걸 보고 난 다음에 그다음 세대에 이제 접이식이 나올 것 같아요. 말 수 있는 형태 종이가 나오겠죠.
◇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쪽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이거 250만 원짜리 출시되면 이임복 대표는 살 겁니까, 안 살 겁니까?
◆ 이임복> 저는 사실 이것보다 더 많이 기대가 되는 건 250만 원짜리 삼성의 폰이 나오고 나면 이제 곧 있을 MWC 행사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이제 중국 회사들이 굉장히 다양한 폴더블 폰을 들고 나올 겁니다. 그럼 그쪽에서 아마 가격의 벽을 한번 깨뜨리고 나올 것 같아요. 이제 완성되면 좀 보고 그다음에 결정할 생각입니다.
◇ 정관용> 저는 따라해야죠. 오늘은 OTT의 세상이 열린 점 또 이제 곧 출시가 된다는 폴더블 폰 왜 나오는 건지,어떤 장점이 있고 또 어떤 한계점이 있는지 오늘 공부를 좀 해 봤습니다. Let IT Go였어요. 세컨드브레인 연구소의 이임복 대표 고맙습니다.
◆ 이임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