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논란' 김상교, 성추행 혐의 경찰 출석

김씨 "성추행 절대 아니다" 부인
강제추행‧업무방해‧쌍방폭행‧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버닝썬 직원, 여성 손님 성추행 혐의로 입건

김 씨는 지난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의 민간인 집단폭행 및 버닝썬 집단구타사건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해 112신고를 했지만 경찰에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상교씨가 클럽 내 성추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1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씨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경찰의 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경찰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한 후 취재진을 피해 빠르게 자리를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여성 두 명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성추행 의혹으로 시비에 휘말리자 클럽 직원들과 서로 폭행하는 등 소란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된 뒤 진술서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지난 22일 1차 경찰조사 도중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귀가했고, 이후 병원진료 등을 이유로 출석통보에 불응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버닝썬 직원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손님의 신체를 만지고 입을 맞추려고 하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피해 여성이 김상교씨의 SNS계정에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제보하며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클럽의 CCTV 영상을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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