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무기 계약직 12000명 정규직 전환

마트 3사 최초…‘비정규직 제로 회사 구축’ 통 큰 결단

홈플러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가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 전환한다.

홈플러스 노사는 31일 노사협상에서 1만2000명에 이르는 홈플러스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많은 회사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 설립 등의 편법을 써왔지만 홈플러스는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홈플러스 소속으로 1만2천명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사가 합의한 잠정안은 노조조합원의 찬반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최종 결정된다.

노사간 의견차를 보였던 직원들의 임금인상 역시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임금이 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법정최저임금을 웃돌게 될 것이라고 홈플러스는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비정규직 없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회사 측의 통 큰 결단에 노조가 공감했고, 노사간의 많은 대화 끝에 이 같은 임금협상 잠정안에 상호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두 법인에서 근무 중인 무기계약직 직원 수를 합치면 약 1만50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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