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스타' 알미론의 뉴캐슬 입성, 기성용-황인범과 연결고리

파라과이 출신 공격 성향의 미드필더
2024년 6월까지 장기계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주고 북미메이저리그사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파라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을 영입했다.(사진=뉴캐슬 공식 트위터 갈무리)
베니테스 감독의 소원이 이뤄졌다. 뉴캐슬이 지갑을 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일(한국시각) 파라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의 영입을 발표했다.


북미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알미론은 2024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뉴캐슬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 등 많은 영입 경쟁에도 뉴캐슬이 최종 승자가 됐다.

1994년생으로 이제 막 전성기에 들어선 알미론은 공격 성향이 짙은 미드필더로 뉴캐슬은 공격수로 소개했다. 뉴캐슬은 알미론의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2100만 파운드(약 30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뉴캐슬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지출이자 MLS 선수로는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알미론을 품으며 순위 상승을 노릴 동력을 얻었다. 알미론은 "프리미어리그는 뛰어난 리그이며 뉴캐슬은 전통이 깊은 클럽이다. 무엇보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베니테스 감독"이라며 새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까지 찍었다.

알미론의 합류로 뉴캐슬은 확실한 중원 보강을 이뤘다. 기성용과 존조 셸비, 모하메드 디아메 등이 주로 활약했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알미론의 가세로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기성용에게는 공격 성향의 알미론과 공존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무엇보다 알미론은 MLS 최고 스타였다. 2016년 12월 라누스(아르헨티나)를 떠나 애틀랜타로 이적한 알미론은 데뷔 첫해 신인상을 받았다. 2017년과 2018년 두 시즌을 뛰는 동안 모두 올스타, 리그 베스트 11에 선발됐다.

K리그를 떠나 유럽 진출의 꿈을 잠시 접고 MLS 소속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는 황인범에게도 알미론의 뉴캐슬 이적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밴쿠버 역시 황인범의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새로운 무대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황인범의 꿈이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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