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레알 마드리드와 '선발'로 싸웠다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서 68분 활약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에서 활약하는 백승호(아랫줄 왼쪽 첫 번째)는 레알 마드리드와 2018~2019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 선발로 나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직접 상대했다.(사진=지로나FC 공식 트위터 갈무리)
백승호(지로나)가 연일 스페인의 거대 클럽을 상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백승호는 1일(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오 몬틸리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8~2019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68분간 활약했다.


지난달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소화하며 1군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25일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1군 경력을 이어갔다.

28일에는 자신의 친정팀인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에서 꿈에 그리던 라 리가 데뷔전도 치렀다. 1군에서 치른 3경기가 모두 스페인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3대 클럽이었다는 점에서 백승호를 향한 지로나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백승호는 1만4158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홈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고, 토니 크루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지로나는 1대3으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멀티골을 뽑았고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가 쐐기골을 더했다. 1차전도 2대4로 패했던 지로나는 1, 2차전 합계 3대7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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