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성시에 구제역 긴급방역비 10억 지원하라"

도, 1일자로 특별조정교부금 안성시에 교부 예정
안성시, 구제역 추가 발생에 따라 긴급 초소설치 등 지원 요청
이 지사 "확산되면 천문학적 손실 예상·총력대응 해야한다"

29일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시군영상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이재명 지사.(사진=경기도청 제공)
안성지역에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안성시에 긴급방역비 명목으로 10억 원을 지원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날 안성시의 특별조정교부금 신청보고를 받은 후 "안성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가축을 사육하는 지역이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천문학적 손실이 예상되므로 총력대응을 해야 한다"고 즉각 시행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1일자로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안성시에 교부할 예정이다.

안성시는 신청서에서 1월 28일 금광면 오산리에 이어 29일 양성면 방축리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긴급 방역초소 설치와 방역 추진을 위해 사업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30일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와 인근 이천, 용인, 평택시 4,033농가 우제류 가축 121만5천두에 대한 긴급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31일부터 나머지 27개 시군 6,689농가 우제류 가축 113만2천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진행 중이다.

또 2차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 양성면 한우 농장 주변 500m내 14개 농장 871두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도내 1만2,605개 우제류 전 농가를 대상으로 일일 전화 임상예찰을 하고 있다.

이밖에 구제역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내 6개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축산관계자 모임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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