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18년 순이익 2조2402억원 달성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전년 대비 10.0% 증가
하나은행에서만 2조928억 순이익…비중 93%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2402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전년 대비 10.0%, 2034억원이 증가한 수치"라며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인사제도통합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관계사간 협업 시너지 증대 등에 힘입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015년 9090억원, 2016년 1조3300억원에 이어 2017년 2조360억원으로 급증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481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이자이익(5조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241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그룹의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90%,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0.59%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1%로 전년대비 0.01%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9%로 전년대비 0.12%포인트 증가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하나금융은 주당 1500원의 기말현금배당 결의했다. 2018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기지급된 중간배당을 포함해 1900원이 된다.

이번에도 그룹 이익은 대부분이 은행에서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4분기 3352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928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 전체 순이익의 93%에 해당한다.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0.5%(107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익 2790억원 소멸, 원화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이익 전년대비 3577억원 감소 등 매매평가익이 감소한 데에 따른 것으로 설명됐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1521억원, 하나카드는 전년대비 0.3% 증가한 1067억원,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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