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은 북한으로 이전된 정유제품을 오로지 남북교류협력사업 수행 목적으로만 사용했으며, 사용 후 남은 정유제품은 한국으로 재반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우리는 전문가 패널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상기 보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전문가 패널 측에서 우리 정부의 결의위반을 언급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과정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의를 가졌고 이해를 확보한 뒤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며 추진했다는 것이다.
보고서 정식 발간 시점은 3월로, 아직 발간되지 않았지만 해당 내용이 현실화되면 안보리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서 한국을 지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11월 북한에 총 340t의 석유제품을 북한에 반출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발전기 연료나 난방용으로 보인다. 한국은 안보리에 신고하지 않고 채 약 4t만을 한국으로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