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대표 설 연휴 이후 불러 조사"

'폭행' 피혐의자 겸 '협박 등' 고소인으로 진술 예정

JTBC 손석희 사장(사진=JTBC 제공)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피혐의자 겸 고소인 신분으로 오는 설 연휴 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는 2월 설 연휴 이후 손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로부터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맞았다고 신고를 한 데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손 대표에 관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하면서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다"며 "사건 당일 손 대표가 일자리를 제안해 거절했더니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손 대표가 협박‧공갈 미수 혐의로 김씨를 고소한 데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손 대표는 폭행 의혹에 대해선 피혐의자, 협박 등 혐의에 대해선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처음 이메일로 피해 내용을 진술했고 이후로도 우편을 통해 경찰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며 "이후에도 직접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출석하진 않고 이메일로 증거자료 등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이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걸 막으려고 김씨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는 김씨의 주장을 확인해달라고 한 사건에 대해선 "아직 검찰로부터 병합 수사 지휘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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