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로를 이용한 항공기는 80만 5천대로 일년새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14년 1715대, 2015년 1851대, 2016년 2019대, 2017년 2092대에 이어 지난해엔 2204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지난해 12월로 7만대였다. 하루 최대 교통량은 같은달 21일의 2391대였다.
국제선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55만 6천대, 하루 평균 1523대가 운항했다. 반면 국내선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24만 9천대, 하루 평균 681대였다.
국제선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4만8천대, 하루 평균 132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39만 3천대가 다녀간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고, 제주와 김포공항은 각각 17만 6천대와 15만 7천대였다.
하루 중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평균 153대, 가장 혼잡한 항공로는 한국-중국·유럽 구간으로 지난해 교통량은 일년새 6.6% 늘어난 15만 5738대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건 평창 동계올림픽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저비용항공사의 급속한 성장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