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룸에서 전라상태 성관계, '물뽕' 의혹 추가

작년 6월 발생…'버닝썬 클럽 성관계 동영상'까지 유포

버닝썬 클럽에서 끌려나가는 여성, 이 공개된 영상에 대해 버닝썬 클럽 측은 "외국인 여성고객이 술에 취해 가드를 폭행하고 다른 고객들의 테이블에서 소란을 피워 클럽의 여성가드가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고객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병을 인계하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스타 캡처)
VIP룸 마약 투약 의혹, '물뽕'(약물)을 이용한 성폭행 의혹 등이 제기된 버닝썬 클럽에서 약에 취한 여성이 전라 상태로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부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버닝썬 직원 A씨는 3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버닝썬 클럽 (VIP)룸 화장실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 장면을 찍은 영상이 한달 전 쯤에 유포됐다"며 "한 포털사이트 클럽 카페에서도 영상을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여성의 눈이 풀리고 맥이 빠진 상태였다고 한다. 이 영상을 보고 여성이 약물에 취한 것 같다는 주변 반응 또한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룸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외부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약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말한 그 영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버닝썬 성관계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글도 나돌고 있다.

어느 커뮤니티 글에는 "6월 3일이 생일이어서 기억하는데 그날 새벽에 '버닝썬 룸'에서 두 남녀가 옷을 벗고 전라의 상태로 성교를 한 일이 있다"며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최근에는 '버닝썬 룸 화장실'에서의 성관계 동영상이 이슈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지난해 12월에 작성된 것으로 돼 있다.

A씨가 한 달 전쯤에 동영상이 돌았다고 말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른 카페에서도 해당 영상을 봤다는 글이 발견된다.

한 작성자는 지난 12월 30일 '버닝썬 룸 화장실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만 볼게요, 얼굴 다나온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글에 댓글을 보면 "친구가 (영상을) 보내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버닝썬 클럽에서 찍은 영상을 봤다는 반응 또한 나오고 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이 같은 정황상 버닝썬 룸에서는 약에 취한 여성(들)이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지난 30일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광역수사대(광수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수대는 클럽과 관련한 성폭행 및 물뽕 사용, 경찰관과 유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철저한 내사를 통해 의혹에 대해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며 "합동조사 뒤 필요한 조치를 하고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보완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 버닝썬 클럽 폭행' 신고자인 김상교 씨는 "12월에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 했다"며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은 이 사건에 경찰, 유흥계가 유착돼 무고한 국민에게 피해 주는 나라 꼴을 못 보겠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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