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판결 후폭풍…민주-한국, 첫 한자릿수 격차

文 국정수행 긍정평가 47.5%로 부정 47.2%와 같은 수준
민주 지지율도 3주 연속 하락하며 37.8%까지 빠져
한국 28.5%…전대 컨벤션효과로 민주와 격차 9.3%까지 좁혀
바른미래도 6.9%로 8개월만에 정의당에 앞서

(사진=리얼미터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유죄판결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지지율 격차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1월 5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7.5%로 직전 주 대비 0.2%p 낮아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1.5%p 오른 47.2%를 기록, 긍정평가와 거의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당의 "방콕·혼밥 대통령" 비난,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 의혹 제기 등이 있었던 28~29일에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 지사에게 실형과 법정구속이 결정된 30일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충청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4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7.8%p로 전주 대비 0.9%p 하락하며 대통령지지율과 함께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당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당권주자들이 줄지어 출마 선언 중인 한국당은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인해 전주 대비 1.8%p 오른 28.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9.3%로, 문재인정부 출범 후 양당 간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른미래당은 1.4%p 상승한 6.9%를 기록, 지난해 5월 4주차 조사 이후 8개월 만에 정의당에 앞섰다.

정의당은 1.5%p 내린 6.6%를 기록했으며 민주평화당은 0.7%p 감소한 2.4%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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