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에도 연간으론 2년 연속 신기록

4분기 영업이익 18% 감소
메모리-스마트폰 부진
TV와 생활가전은 호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이 18% 이상 하락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연간실적으로는 2년 여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27조원, 영업이익 10.8조원의 2018년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4분기는 메모리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8.2%로 하락했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무선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가 이렇게 부진했지만 삼성전자는 2018년 연간으로는 매출 243.77조원, 영업이익 58.89조원으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가운데 메모리와 OLED 수요 약세가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지속돼 수요 약세가 예상되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OLED 판매 둔화가 전망된다.

무선은 갤럭시 S10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TV와 생활가전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메모리 약세 영향으로 실적이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에는 메모리와 OLED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은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