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다선부터 초선까지 다수의 의원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지에 나섰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당권을 다퉜던 김진표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기존의 정치인들이 해오던 정치활동과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김 지사의 '진실을 위한 긴 시간'이 외롭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최고위원인 박광온 의원은 "정치특검의 논리를 그대로 이어 받은 재판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진실을 되찾기 위해 김 지사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는 김 지사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면서 "통상 항소심 최종심에서 법정구속 시키게끔 방어권을 보장할 수 있는데도 이같은 무리수를 둔 것은 '사적인연'에 따른 '사적보복'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전해철 의원은 "그동안 김 지사가 주장한 사실관계가 재판부에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남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정확한 사실관계가 반드시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함께 20대에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기동민 의원은 "특검과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받아 340만 경남도민의 절대적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현직 도지사를 법정 구속시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개혁을 저지하고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근간을 흔들려는 많은 움직임이 있었는데 김 지사 구속은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흔들기의 신호탄"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유치원 3법으로 유명세를 탄 박용진 의원은 "누구보다도 김 지사의 말과 행동을 믿으며 그가 당과 국민에게 보여준 헌신적인 활동에 많은 감명도 받았다"며 "화도 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흔들림 없이 제 자리에서 당과 국민의 명령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사임 후 UAE 외교특보를 맡고 있는 임종석 특보는 "경수야! 이럴 땐 정치를 한다는 게 죽도록 싫다. '정치 하지마라'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언이 다시 아프게 와서 꽂힌다"며 "사람 김경수를 좋아하고 믿는다. 정치인 김경수를 한없이 신뢰하고 응원한다"고 친근감과 이번 사건을 향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임 특보는 "항상 널 보며 친구로서 더 맑아지려 노력한다. 항상 널 보며 정치적 동지로서 더 반듯해지려 노력한다"며 "견뎌서 이겨내 다오. 미안하다"는 애틋함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