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UAE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일본과 결승에서 만난다. 일본은 5번째 우승, 카타르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 전설이자 카타르에서 뛰는 사비는 카타르의 우승을 예상했다. 흔히 말하는 립 서비스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사비의 예상은 근거가 있었다. 카타르는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16골을 넣고 1골도 내주지 않았다. 6전 전승이다.
카타르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부알렘 쿠키가 찬 크로스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알모에즈 알리가 골을 터뜨렸다. 알리의 대회 8호골. 알리가 일본과 결승에서 골을 넣는다면 알리 다에이(이란)가 보유한 아시안컵 단일 대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선다.
기록상으로는 팽팽했다. 볼 점유율도 카타르가 49.2%였고, 슈팅도 7개(유효 5개)로 UAE의 10개(유효 3개)보다 적었다.
하지만 결정적의 차이가 컸다. 카타르는 후반 35분 하산 알 하이도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3번째 골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하미드 이스마엘이 4번째 골을 넣으면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