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사표 수리…"지난 일에 대한 평가, 달게 받겠다"

탁현민 "사직서 정식으로 수리됐다는 소식 들어"
"문 대통령과의 인연, 길었고 뜨거웠고 영광스러웠다"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가 3주 만에 정식으로 수리됐다.

탁 행정관은 29일 SNS를 통해 "사직서가 정식으로 수리됐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 뒤, 11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돌이켜보면 2009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이후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인연이다. 만감이 없을 수 없다"며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저를 향했던 칭찬과 비난이 있을 때마다 입을 닫았던 이유는 일하는 사람은 일로써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능력이 없기에 일 자체로서 표현하려는 입장 밖에는 가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일들에 대한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탁 행정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제 스스로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업무와 연관된 기업의 취업도 제한되니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일전에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대통령님 일정으로 살펴 본적이 있었는데, 내용좋은 청년들의 신제품이 홍보와 마켓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며 "쉬는 동안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료 컨설팅 등으로 제가 얻은(?) 공적영역에서의 경험과 무형의 자산(?)을 좀 보탤까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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