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9일 2019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완료한 롯데는 30일 대만 가오슝 전지훈련에 나선다.
전준우는 팀 전체 고과 1위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전준우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푼2리 33홈런 90타점 11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득점과 안타(190개) 2관왕에 올랐다. 2011년 득점왕 이후 7년 만에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전준우는 데뷔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지난해 롯데 구단이 선정한 MVP에도 올랐다.
이런 활약으로 전준우는 지난해 2억7000만 원에서 올해 연봉 5억 원을 받는다. 85.2%(2억3000만 원)의 인상률이다. 야수 중에서는 최고 인상률이다.
전준우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타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받는 보상금을 감안한 예비 FA 프리미엄도 붙은 모양새다.
선행으로 잘 알려진 내야수 신본기도 억대 연봉자가 됐다. 신본기는 지난해 9000만 원에서 7000만 원(77.8%) 오른 1억6000만 원에 사인했다. 신본기는 지난해 139경기 타율 2할9푼4리 11홈런 71타점 55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밖에 후반기 포수진 안정을 가져온 안중열이 82.1% 인상된 5100만 원, 신인 한동희가 81.5% 인상된 49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반면 외야수 김문호는 FA 민병헌의 가세로 입지가 줄면서 연봉도 1억5000만 원에서 절반 정도 깎여 8000만 원을 받는다.
우완 불펜 구승민은 팀내 가장 높은 인상률(179.4%)로 9500만 원에 계약했다. 구승민은 지난해 64경기 7승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또 필승조 오현택과 진명호도 각각 1억5000만 원, 7300만 원에 계약했다. 선발에서는 김원중이 58.7% 인상된 1억 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