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내일 고(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 찾을 예정

향년 93세로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강 장관, 지난 1월 암투병 중인 김 할머니 병문안 하기도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근조환이 세워져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심대한 고통을 받으신 김복동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강 장관이 금명간 직접 빈소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내일(30일) 방문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1년여의 암투병 끝에 전날 오후 10시 41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강 장관은 투병 중인 김 할머니가 입원한 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바 있다.

당시 김 할머니는 병문안을 온 강 장관에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해야한다"며 재단 해체와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 반환을 요구했고, 이에 강 장관은 "돈 문제는 할머니 마음에 들게 잘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지난 21일 재단의 설립을 취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의 위안부 화해치유 재단 설립 허가 취소에 대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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