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심대한 고통을 받으신 김복동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강 장관이 금명간 직접 빈소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내일(30일) 방문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1년여의 암투병 끝에 전날 오후 10시 41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강 장관은 투병 중인 김 할머니가 입원한 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바 있다.
당시 김 할머니는 병문안을 온 강 장관에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해야한다"며 재단 해체와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 반환을 요구했고, 이에 강 장관은 "돈 문제는 할머니 마음에 들게 잘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지난 21일 재단의 설립을 취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의 위안부 화해치유 재단 설립 허가 취소에 대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