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설 연휴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 가동

해외유입 법정감염병 지난해 672건…전년비 27%증가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설 연휴 기간에 가족, 친지 방문과 국내외 여행 증가에 따라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명절에 친지간 음식 공동 섭취와 식품 관리 소홀, 사람간 접촉 증가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등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 여행시에는 홍역과 세균성 이질,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 메르스(MERS) 등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건수는 672건으로 2017년(529건) 대비 27%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이다.

유입지역은 필리핀,베트남,태국 아시아 지역이 88%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의 경우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국가에서 2017년 이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4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홍역 예방접종을(MMR)을 두 차례 하지 않았거나 홍역 유행 국가에서 감염됐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률이 높아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지만 해외유입으로 인한 산발적인 발생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유행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1968년 이후 출생한 성인, 특히 20~30대는 면역이 되지 않은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6~11개월 영아도 출국전에 1회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모기매개 감염병인 뎅기열이 급증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말라리아 유입도 계속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해외유입된 뎅기열 환자는 195명, 말라리아 75명,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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