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의 2019시즌 연봉이 지난해보다 무려 10억5천만원이나 삭감됐다. KBO 리그 역대 최다 연봉 삭감 기록이다.
KIA는 2019시즌 재계약 대상자 44명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12억5천만원을 받은 윤석민은 연봉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10억5천만원(삭감률 84%)이 깎였다. 역대 가장 많은 삭감액이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승리없이 8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종전 최다 삭감액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장원삼이 지난해 삼성과 계약할 때 기록한 5억5천만원이다. 당시 연봉이 7억5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떨어졌다.
타율 0.342, 23홈런, 118타점을 기록한 2루수 안치홍은 작년 3억2천만원에서 56.3% 인상된 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유격수 김선빈은 2천만원 오른 연봉 3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스 양현종의 연봉은 23억원으로 동결됐다. 각각 1억원에 계약한 임기준과 최원준은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노경은과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진행했으니 협상이 최종 결렬돼 FA 계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지난해 33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