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구단주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황 선수의 밴쿠버 이적은 확정됐다"고 말했다.
캐나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밴쿠버가 '리틀' 박지성이라 불리는 황인범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황 선수는 최근까지도 함부르크 등 유럽행을 강력하게 희망했었다.
황 선수 측근은 "황 선수는 함부르크에서 친구인 황희찬과 뛰는 것을 희망했지만, 대전시티즌과 밴쿠버의 이적 협상 결과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밴쿠버에서도 향후 유럽 진출을 돕기로 한 만큼 유럽행을 향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선수는 대전 시티즌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했다. 이후 대전 시티즌의 활약을 발판삼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그는 지역 축구팬들에게 '대전의 아들'로 통한다.
이 때문에 황 선수는 밴쿠버 이적 과정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자신을 키워준 대전 시티즌의 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