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7일 한국당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인터넷매체인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 황 전 총리는 17.1%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 조사보다 3.6%p 오른 수치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보다 1.4%p 상승해 15.3%를 기록했지만 2위로 밀려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1.8%p로, 오차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오마이뉴스가 지난해 8월부터 조사한 이후 황 전 총리가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반대로 이 총리가 1위를 빼앗긴 것도 처음이다.
두 전.현직 총리의 뒤를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8%로 3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7.2%로 4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7%로 5위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대부분의 중위권 주자가 하락한 가운데, 황교안·이낙연 양강 구도가 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의원(6.3%),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6.0%),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5.9%), 오세훈 전 서울시장(5.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7.3%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