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민재의 베이징 이적 공식 발표

K리그 '1강'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사진=전북 현대)
김민재(전북)가 베이징 궈안으로 공식 이적한다.

K리그1 전북 현대는 29일 소속 수비수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2017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덕분에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수비수로 지목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52경기 3득점.

전북은 "베이징 구단과 로거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한 김민재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핵심자원의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의 이적 제안을 거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베이징과 합의가 이뤄진 시점에서 왓포드의 영입 의향서를 받았다"면서 "아시안컵에 참가중인 선수와 대표팀을 고려해 베이징 이적 발표를 대회 이후로 미뤘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가는 것이 정말 죄송하고 가장 마음에 걸린다"며 "전북은 나를 프로 축구선수로서 태어나게 하고 국가대표선수로 성장을 시켜준 곳이다. 전북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은 어디를 가더라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아쉬운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중국에 가서 전북현대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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