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한파' 금민철, kt와 2년 7억 원 계약

금민철(오른쪽)이 28일 kt와 2년 FA 계약을 맺은 뒤 이숭용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kt)
KBO 리그의 FA(자유계약선수)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양의지(NC)와 이재원(SK) 등 정상급 선수들을 제외한 준척급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t는 28일 FA 좌완 금민철(33)과 총액 7억 원에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억 원, 연봉 1억 5000만 원, 1년 인센티브도 최대 1억 5000만 원이다.


금민철은 지난 2005년 두산에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키움을 거쳐 2017 시즌 뒤 2차 드래프트로 kt에 합류했다. 12시즌 통산 339경기 38승50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선발진에 합류해 29경기 8승12패 평균자책점 5.41의 성적을 냈다.

이숭용 kt 단장은 "금민철과 FA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짓게 되었다"면서 "kt 이적 후 작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투수진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민철은 "팀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올 시즌에도 수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또한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금민철은 29일 오후 kt 선수단과 함께 출국해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앞서 kt는 내야수 박경수(35)와 3년 최대 26억 원에 FA 계약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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