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어려워…폼페이오에 도움 청해"

(일러스트=연합뉴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데드라인으로 알려진 4월 15일 이전에 타결될 전망이 희박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4월 15일 이전까지는 큰 위기가 없겠지만 그 후부터는 한국이 군무원들의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분담금 협상이 갱신되지 않으면 한국의 군무원들이 일시적인 해고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한국 측 협상 담당자들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포함해 협상 당사자가 아닌 인사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려 했다고도 밝혔다.

통신은 분담금을 둘러싼 이견이 미국의 70년 동맹인 한국에 새로운 압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런 갈등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한다 해도 주한미군은 증대하는 중국의 힘에 대한 가치 있는 견제 장치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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