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에 팔수록 적자"… S-OIL 2018년 영업익 '반토막'

2018년 매출액 25조 원, 영업이익 6,806억 원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급락에 발목
S-OIL "2019년 정제마진 점차 개선"

(사진=연합뉴스 제공)
S-OIL(에쓰오일)의 2018년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50.4%나 줄어든 6,806억 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에 발목이 잡히며 영업이익이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에쓰오일은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25조 4,633억 원과 영업이익 6,8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3,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20조 8,914억 원) 대비 2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4%나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급락한 국제유가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사실상 팔수록 적자가 났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2,92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로 3,910억 원의 손실을 봤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판 셈이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부문에서 6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석유화학 3,581억 원, 윤활기유 2,591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다만 에쓰오일은 2019년엔 정제마진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정유 부문은 공급 증가분 이상의 충분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4분기 중 가동이 예상돼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 함량 규제에 따라 경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고 '프로필렌옥사이드(PO)'도 신규설비 증설 감소와 다운스트림 제품인 폴리올·폴리우레탄의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부문도 지속적인 신규 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급자에 대한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과 고품질 윤활제품의 탄탄한 수요 성장으로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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