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노회찬 정신 잇겠다"…이정미 "창원서 밤낮없이 뛸 것"

여영국 정의당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2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남CBS 이상현 기자)
여영국 정의당 4.3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정의당 후보로 최종 결정되면서 "노회찬을 잇는 대한민국 개혁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라며 창원성산에서 밤낮없이 뛸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영국 후보는 28일 창원시청에서 후보 선출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3년전 노회찬 의원께 창원사람이 되어 함께하자고 설득한 사람이 바로 저"라며 "노회찬을 창원으로 데려온 여영국이 책임지고 노회찬의 빈자리를 채우겠다. 노회찬 의원이 멈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여 후보는 "4월 3일 보궐선거는 단지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여영국에게 투표하는 것은 국회의원 1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꾸는 황금주 1석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영국의 당선은 잃어버렸던 교섭단체를 복원하며 국회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공약으로, 국회의원 1호 활동으로 창원지역 전체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차원의 창원 제조업혁신 플랜 마련, 안정된 일자리로 노동자와 중소상인이 함께 사는 창원 조성, KTX 증편과 요금인하·쓰레기봉투와 수도요금 인하 등 3대 물가 인하 등을 공약했다.

정의당 여영국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이정미 대표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경남CBS 이상현 기자)
단일화에 대해선, 민중당의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후보단일화에 대해 재차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의당은 모든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민주노총만을 대변하는 정당은 아니다. 90% 넘는 노동자들이 노조 밖에 있다"며 그런 분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내기 위해서는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여 후보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창원에 내려온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여영국 후보는 36년간 창원을 지키고 약자를 지켜왔으며, 창원을 떠난 적이 없는 후보로, 도의원을 2번하면서 협치를 통해 민생입법 챙겨왔다"며 "노회찬 정신을 지켜낼 유일한 후보 여영국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이어, 국회의원 세비 인상과 국회의원 비리 솜방망이 처벌, 해외연수 등을 막는 국회의원 셀프금지 3법이라는 국회개혁 2탄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영국 당선되면 이런 법안들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제 창원으로 내려와 밤낮없이 뛰겠다"며 "설 이후에는 창원에 집을 잡아놓고 상주하면서 여 후보를 돕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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