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가구·사업체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은 69.5kg으로 전년대비 2.0%(1.4kg) 감소했다.
단 이는 햅쌀이 생산되는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10월 31일까지의 기간인 양곡년도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30년 전인 1988년의 소비량(133.4kg)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1인당 쌀 소비량은 61.0kg으로 전년대비 1.3%(0.8kg) 감소했는데, 이 역시 30년 전(122.2kg)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결과다.
또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은 167.3g으로 전년대비 1.2%(2.0g)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정 제조업(24.8%), 떡류 제조업(22.8%),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 식품(19.5%), 탁주 및 약주 제조업(8.0%) 순으로, 이들 업종이 사업체부문 소비량의 75.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쌀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업종은 14만 7474톤을 소비한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이 전년보다 29.0%(3만 3133톤) 증가했다.
이어 면류, 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32.7%),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29.0%), 장류 제조업(10.4%)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주정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18만 7562톤으로 전년보대 13.1%(2만 8241톤) 감소했다.
보리쌀이나 밀가루, 잡곡류 등을 뜻하는 기타 양곡의 경우 가구부문 1인당 소비량이 8.4kg으로 7.7%(0.7kg)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잡곡(1.5kg) 소비량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서류(2.6kg), 두류(1.9kg), 밀가루(1.1kg)는 소비량이 감소했다.
또 전체 양곡소비량 중에서 기타 양곡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로 전년대비 0.7%p 감소했다.
양곡소비량 가운데 주·부식용으로 소비한 양은 68.4kg으로 98.5%에 달한 반면 기타음식용(장류,떡․과자류,그외) 소비 비중은 1.5%에 그쳐 20년 전인 1998년 4.9%에 비해 30% 수준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