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DESK 라인 모두 빠진 토트넘, FA컵 32강 탈락

DESK 라인이 모두 빠진 토트넘이 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무리수는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혹독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의 FA컵 여정은 32강에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위기였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예상치 못한 한국의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손흥민이 조기 복귀했다. 아무리 급한 상황이지만, 팀 합류 하루 만에 투입하는 것은 무리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예 크리스티안 에릭손마저 제외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 라인이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FA컵 32강 탈락. 앞서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도 1차전을 1대0으로 이겼지만, 손흥민, 케인, 알리가 빠진 2차전에서 0대2로 져 탈락했다.

DESK 라인이 없는 토트넘의 공격은 무뎠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토트넘이 17승6패 승점 51점 3위, 크리스탈 팰리스가 6승4무13패 승점 22점으로 14위.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도 토트넘이 5번을 이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DESK 라인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 조르주-케빈 은쿠두,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수비진에서 연이은 실수가 나왔다. 전반 9분 만에 코너 위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카일 워커-피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주저앉았다.

후반 에릭 라멜라, 빅토르 완야마에 이어 유망주 공격수 카자이아 스털링까지 깜짝 기용했지만, DESK 라인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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