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심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나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한다"며 "나는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을 본 적이 없고 특보로 임명을 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 따르면 입당한 기록도 당적부에 없다고 한다"며 "대선 후 특보단 모임에서도 본 일이 없는데 특보가 아니었으니 볼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거듭 조 위원이 문재인 캠프와 전혀 인연이 없음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자유당은 선거중립의무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온 나라를 스톱시키려고 하는데 애초에 '원인'이 없으니 '우려'할 일도 없다"며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은 것은 유일한 트집이 가짜뉴스임이 드러날까 '걱정'한 것은 아닌지"라고 역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여야는 조 위원이 후보자로 내정되자 지난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캠프 특보로 조 후보자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대선 백서를 문제 삼으며 청문회에 불참했다. 이에 민주당은 실무자의 착오로 이름이 잘못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 지난 24일 조 위원을 임명하자 한국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라며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