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9시,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 글앤그림)이 처음 방송됐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만들었는데, 로맨스가 따라왔다?'는 슬로건 아래,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코미디다.
이나영이 '도망자 플랜 비' 이후 9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복귀작이어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또한 이나영 상대역으로 나오는 이종석이, 이나영의 팬이라고 자처하며 두 사람의 인연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나영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한때는 잘 나갔던 유명 카피라이터였으나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고 경력까지 단절된 강단이 역을 맡았다.
강단이는 딸 재희 뒷바라지를 위해 당장 일자리가 필요했고, 아는 동생 차은호(이종석 분)에게 가사도우미를 소개한다며 자기가 은호 집에 들어가 비밀 가사도우미로 일했다.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을 높은 스펙과 실력을 갖췄지만 현재는 오갈 데 없고 내세울 것도 없어진 강단이와 달리, 차은호는 승승장구하는 인물이다.
스타 작가이자 출판사 '겨루'의 최연소 편집장으로,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어 보여도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공언하는 독특한 남자다. 특히 사랑을 불신하는 원인으로 강단이를 꼽고 있어 어떤 배경이 있는지 궁금하게 했다.
왠지 모르게 떨떠름한 비밀 가사도우미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집 비밀번호를 바꾼 차은호. 정말로 갈 곳이 없어진 강단이 앞에, 강단이가 잃어버렸던 바로 그 구두를 들고 나타난 사람이 있었다. 바로 프리랜서 북 디자이너 지서준(위하준 분).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내 인생을 구원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믿지 않는다. 난 내 힘으로 살고 싶다"는 말처럼, 강단이는 운명 같은 만남 앞에서도 덤덤했다.
한편 강단이는 차은호가 편집장으로 있는 출판사 겨루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응했다. 강단이를 알아본 차은호의 눈빛은 흔들렸다. 과연 강단이는 취업 시장에서 외면받는 경력 단절 여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로맨스는 별책부록' 1회 시청률은 4.3%(유료방송 전국 가구 기준)였다. 최고 시청률은 5.2%(앞과 같은 기준)였다.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2회는 오늘(27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