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22·일본)가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오사카 나오미는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 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마(세계 6위·체코)를 세트스코어 2대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오사카는 우승 상금 410만 호주달러(약 32억원)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남녀 선수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아시아 선수가 됐다.
현재 세계 랭킹 4위 오사카는 작년 US오픈 우승의 기세를 몰아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2회 연속 메이저 우승을 차지해 차기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확정지었다.
종전 아시아 선수 최고 랭킹은 리나(중국)가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단식 우승을 발판삼아 올랐던 세계 랭킹 2위. 남자 단식에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랭킹을 4위까지 올린 바 있다.
오사카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