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봉되는 영화 ''도쿄!'' 중 단편 ''흔들리는 도쿄''를 감독한 봉준호 감독은 일본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와 아오이 유우를 출연시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최근 열린 ''도쿄!'' 언론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직접 찾아온 카가와 테루유키는 "우리는 같은 DNA를 가진 것 같다"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 주변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고, 2박3일 일정으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도쿄!'' 시사회 후 삼척에서 한창 촬영 중인 봉준호 감독의 ''마더'' 현장을 찾아 또 한번 흐뭇한 광경을 연출했다.
''살인의 추억''을 본 이후 봉감독의 팬이 되었다는 카가와 테루유키는 ''흔들리는 도쿄'' 촬영을 하면서 그의 신작이 궁금해 한걸음에 ''마더'' 촬영 현장을 찾은 것.
한편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의 열혈팬임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카가와 테루유키는 ''흔들리는 도쿄''에서 피자 배달 소녀(아오이 유우)에게 사랑을 느끼며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히키코모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