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서문시장을 방문해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을 위해 지금 나서라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내가 여의도로 돌아가게 되면 또 싸움꾼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전투(전당대회)에 이기고 전쟁(대권)에 지는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홍준표, 주호영, 김문수 등 TK 당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성사됐느냐는 물음에 "단일화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TK에 뿌리를 둔 세 사람이 나오면 되겠느냐.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냐 그런 의미였다"고 한 발 짝 물러섰다.
7개월 만에 서문시장을 찾은 까닭에 대해 "한국 보수우파의 성지인 만큼 우리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며 "오늘 서문시장에서 기를 좀 받고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