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AS모나코는 25일(한국시각) 티에리 앙리 감독의 직무를 정지하며 프랑크 파시 코치가 앙리 감독을 대신해 훈련을 지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임 3개월을 지휘하는데 그친 앙리 감독의 직무 정지는 이례적이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것이 유럽 현지의 분석이다.
앙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스코치와 벨기에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해 10월 자신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친정팀 모나코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앙리 감독 부임 후 모나코는 20경기에서 단 4승에 그쳤다. 여전히 리그에서는 강등권에 그치고 있으며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는 부진한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영국 'BBC'는 이미 앙리 감독이 팀을 떠났으며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이 다시 모나코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보도했다.
자르딤 감독은 앙리 감독의 전임자로 최근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과 협상을 하던 중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3개월 만에 모나코로 복귀하게 됐다.
한편 자르딤 감독과 계약이 불발된 다롄은 톈진 취안젠(현 톈진 톈하이)의 모기업 부도로 계약이 파기된 최강희 감독과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