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 179명의 개성공단 방문 승인 신청과 관련해 오늘 북한 방문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필요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는 점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다만 "정부는 개성공단을 방문해 두고 온 자산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에 대해 관계부처간 협의와 국제사회의 이해, 북한과의 구체적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날까지 검토 시한을 연기한 상태였다.
일각에선 개성공단 문제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연동하려는 미국 측의 계산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조율은 마무리 된 상태에서 실무적 내용에 대한 남북 간 협의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