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물량은 3개월째 증가…금액은 감소 전환

한국은행 '2018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교역조건지수도 하락세 지속
다만 지난해 연간 수출은 물량·금액 모두 증가

지난달 수출물량이 전년도 같은달 대비 3개월 연속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제 반도체 가격 인하 등으로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교역조건도 전년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8.07(기준년 2010년이 100)로 전년동월 대비 0.2% 상승하고, 수출금액지수는 128.54로 전년동월 대비 3.3%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만에 각각 최저치로 나타났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수출물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수출금액지수가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상승을 접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수출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국제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이익 규모가 줄어드는 셈이다.

수입물량지수(133.21)와 수입금액지수(124.82)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3.1% 하락, 0.4% 상승으로 수출 쪽 지수와는 정반대 추이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모든 지수가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153.84)는 7.4%, 수출금액지수(138.72)는 10.8% 각각 2017년 대비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32.99)와 수입금액지수(126.70)도 1.4%와 11.8% 상승했다.

교역조건지수도 지난달 하락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2.65)는 6.8%, 소득교역조건지수(137.19)는 6.7% 전년동월 대비 각각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3개월 연속 하락, 소득교역조건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이다.

다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94.65)는 전년대비 6.5% 하락한 반면, 소득교역조건지수(145.61)는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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