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탈출할까?' 日 언론 "김영권, 감바 오사카 이적할 것"

김영권. (박종민 기자)
김영권(29,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중국 탈출이 보인다. 행선지는 황의조(27)가 있는 감바 오사카가 유력하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5일 "감바 오사카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의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다년 계약으로 아시안컵 종료 후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2017년부터 광저우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활약을 앞세워 유럽 등 다른 리그로 이적을 시도했지만, 광저우가 막아섰다. 이적료를 300만 달러(약 33억원)으로 책정한 것. 지난해 후반기에는 아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지만, 이적이 모두 불발된 이유다.


김영권의 계약은 2019년 6월까지다. 보스만룰로 이적료 없이 이적도 가능하다.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일본 언론에서 감바 오사카 이적설을 보도한 바 있다.

김영권에게 일본은 낯선 무대가 아니다. 김영권의 프로 데뷔 무대가 바로 일본 J리그였다. 2010년 FC도쿄에서 데뷔해 이듬해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했다. 일본에서 2년 반을 뛰고, 중국으로 향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184cm 신장에 대인 마크에 강하고, 뛰어난 힘으로 공격의 기점이 될 수도 있다. 감바 오사카가 찾던 왼발 잡이인 것도 중요하다. 프리키커로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골을 넣었고, FC도쿄,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뛴 경험이 있어 일본 축구를 잘 알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바 오사카에는 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와 전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오재석(29)도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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