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타르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기간도 길다"라며 "기술 좋고 빠른 선수가 많아 볼을 점유하면서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잘 풀어가야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카타르는 25일 이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16강에서 바레인을, 카타르는 이라크를 꺾고 올라왔다.
벤투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기성용(뉴캐슬)의 공백에 대해 "기성용은 대표팀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는 선수였던 만큼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체력도 고민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대한 잘 회복시키고 있다. 오늘 최종 훈련은 강도를 낮출 예정이다"라며 "그러면 내일 경기에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사흘 간격으로 경기하는 것은 모두 똑같은 조건이다"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 손흥민이 대표팀에 와서 항상 득점할 수는 없다. 우리 팀은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고 있고, 추가 득점 기회도 많았다"라며 "누가 득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8강부터 도입되는 비디오판독(VAR)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은 바레인과 16강전에서 후반 32분 실점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오프사이드였지만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벤투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오프사이드가 맞다"라며 "24개 팀이나 참가하는 큰 대회에서는 모든 팀이 공평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비디오판독이 조별리그부터 적용이 돼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