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프리랜스 기자 A씨는 지난 11일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해당 상황을 설명했고, 이후 서면을 통해 "단둘이 식사를 하던 중 손 대표이사에게 수차례 얼굴 등을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가 경찰에 제출한 녹음 파일엔 손 대표이사가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한다"고 말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A씨는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의 스캔본도 경찰에 낸 상태다.
A씨는 "손 대표이사에 관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하면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만난 적이 있는데, 사건 당일 저에게 일자리를 제안한 것을 거절했더니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 대표이사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JTBC는 "A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7년 4월 손 대표이사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낸 가벼운 접촉 사고를 두고 "기사화할 수도 있다"며 불법 취업 청탁을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했다는 것이다.
폭행 행위에 대해선 "'정신 좀 차리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며 손 대표이사가 A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