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부 CIO "데이터 분석‧사이버 보안에 기술 투자 집중될 듯"

전세계 정부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들이 기술 투자가 가장 많이 확대될 분야로 데이터 분석과 사이버 보안 부문을 꼽았다.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전세계 89개국의 정부 CIO 528명을 포함한 주요 산업군의 CIO 3102명을 대상으로 '2019 CIO 아젠다 조사(2019 CIO Agenda Survey)'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략적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정부 CIO들 중 18%는 디지털 이니셔티브 확립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답했다.

자신이 속한 조직(정부)의 디지털 이니셔티브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정부 CIO 중 29%는 디지털 이니셔티브 확장 및 개선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이 단계는 디지털 이니셔티브가 성숙한 것으로 간주되는 전환점이란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다만 다른 산업 분야의 CIO 중 33%가 자신이 속한 조직이 디지털 이니셔티브 확장 및 개선 단계에 있다고 답한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디지털 이니셔티브 성숙도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이 격차는 특히 국방과 정보 부문에서 두드러지는데, 해당 분야에서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확장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9%에 그쳤다.

릭 하워드 부사장급 애널리스트는 "정부 CIO들은 디지털 정부의 잠재력을 명확히 인식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으나, 이제는 디지털 리더십을 통해 비전을 넘어 실행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디지털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를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정부 CIO는 17%에 불과했다. 다른 산업 분야의 CIO들 중 34%가 투자 확장 계획을 가진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정부 CIO들은 디지털 정부와 신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들 중 45%는 이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IT 및 비즈니스 자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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