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4분기 '어닝쇼크'… 연간으로 2년 연속 최대

D램 가격 하락이 주원인
주당 1500원 배당키로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2018년 4분기에 영업이익률이 30% 이상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간 실적으로는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9조 9381억원, 영업이익 4조 430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어닝쇼크다.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 동안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게 이유다.

실제로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에 비해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10%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다만 2018년 전체로는 매출액 40조 4451억 원에 영업이익 20조 8438억 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따라 2018년 배당은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은 IT 전반의 수요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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