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성과금 142%, 격려금 100%+20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달 27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4사 1노조 규정 때문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지 못했다.
분할 3사(일렉트릭·건설기계·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일렉트릭 노사가 해고자 1명의 복직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중 노조는 4사 1노조 체계에 따라 모든 사업장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일렉트릭이 이날 해고자 복직에 합의하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현중 노조는 오는 25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이 잠정합의안을 반대하고 있어 찬반투표 가결 여부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합원들의 분위기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