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풀럼전에서 부상을 당한 델레 알리의 진단 결과 햄스트링 부상을 확인했다. 메디컬 스태프와 재활을 진행한 뒤 3월초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DESK(책상) 라인이다. 델레 알리(D)와 크리스티안 에릭센(E), 손흥민(S), 해리 케인(K)으로 이어지는 라인.
하지만 당장 책상 다리 하나만 남았다.
손흥민은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한국이 결승까지 갈 경우 2월2일에야 복귀한다. 21일 풀럼전을 시작으로 4경기를 더 뛰지 못한다.
케인은 다쳤다.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왼쪽 발목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3월초 복귀가 가능한 상황.
여기에 알리마저 쓰러졌다.
토트넘에서 DESK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케인이 14골 4도움, 손흥민이 8골 5도움, 알리가 5골 1도움, 에릭센이 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48골 중 31골을 DESK 라인이 넣었다.
당분간 에릭센 홀로 토트넘을 지탱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빨리 돌아오는 손흥민의 복귀 전까지 첼시와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이 남았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FA컵 32강,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2경기가 더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에게는 힘겨운 일정이다. 루카스 모우라와 페르난도 요렌테, 에릭 라멜라 등이 있지만, DESK 라인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영국 언론도 "플랜D를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