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류머티스관절염 신약후보 기술수출 취소

한미약품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기술수출이 취소됐다.

한미약품은 23일 전자공시를 통해 "BTK억제제(HM71224)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릴리가 지난해 2월 임상을 중단한데 이어 이달 모든 임상자료와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이 약물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BTK억제제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관리를 한미약품으로부터 사들였고 한미약품은 계약금5,400만달러와 마일스톤(임상개발,허가,상업화 등 단계별로 지급되는 기술료) 7억 6,500만달러를 지급받기로 했었다.

릴리는 그러나 임상2상 결과 한미약품이 개발한 BTK억제제가 목표로 했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해 2월 임상을 중단하고 다른 적응증(치료범위)을 찾아왔다.

한미약품은 "계약은 해지됐지만 계약금은 반환되지 않는다"며 "권리반환 90일 이내에 릴리로부터 모든 임상 및 개발관련 자료의 소유권을 릴리로부터 이전받아 다른 적응증 개발작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2월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중단에 대한 소식을 시장에 이미 알린 바 있다"면서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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